자기소개
37살 직장인이고 부산 해운대 살아요. 건설회사 현장 관리 쪽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상당한 편이에요. 현장 가면 기본으로 하루 반 갑씩은 피웠던 것 같아요. 원래 후기 이런 거 잘 안 쓰는 스타일인데 이건 좀 적어놔야 할 것 같아서 썼어요.
금연 시도를 제대로만 4번 했어요. 전자담배, 니코틴 패치, 금연 클리닉, 그냥 의지력... 다 해봤는데 다 실패했어요. 와이프가 이제 포기한 눈치더라고요 ㅋㅋ. 근데 이번엔 좀 달라서 기록 남겨야겠다 싶었어요.

이전에 시도한 것
처음엔 전자담배로 갈아탔어요. 한 2년 전 얘긴데, 기기값만 초기에 15만원 정도 들었고 팟이나 액상이 한 달에 3~4만원. 니코틴 있는 거 쓰다가 없는 걸로 낮추면 된다고 했는데... 결국 낮추다가 스트레스받는 날 다시 연초 손이 가더라고요. 현장에서 협력업체랑 얘기하다가 일 틀어지면 그냥 몸이 자동으로 편의점 가는 거예요. 결국 전자담배랑 연초 같이 피우는 상태가 됐어요 ㅋㅋ 이게 맞나 싶었음.
두 번째로는 작년 초에 니코틴 패치 써봤어요. 약국에서 단계별로 8주 세트 샀는데 아마 5~6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3월쯤 시작한 것 같아요. 패치는 피부가 좀 가려워서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패치를 붙인다고 손에 담배 드는 습관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게 문제였어요. 뭔가 입이 심심하고 손이 허전한 느낌. 2주 버티다가 결국 다시 피웠어요.
그리고 제일 큰 문제가 뭐냐면, 저 현장 일 하다 보면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협력업체 소장님들이랑 얘기하면서 담배 한 대 하자는 게 사실상 회의 방식이거든요. 이게 진짜 끊기 어려운 이유였어요. 니코틴 없애는 게 목표이긴 한데 그 상황 자체를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 거예요.
이 제품 발견~주문
갈라제로 알게 된 건 한 달 전쯤? 유튜브 보다가 쇼츠에 떴어요. 니코틴 없는 허브스틱이라는 게 처음엔 그냥 광고인 줄 알았어요. 근데 영상 댓글 보니까 "나도 이거로 니코틴 줄이는 중" 이런 게 몇 개 있어서 검색해봤어요. 네이버에 쳐봤더니 카페 후기들이 좀 있더라고요. 솔직히 그 후기들도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됐어요 ㅋㅋ. 저도 이런 거 잘 속는 편이라 일단 찾아보는 시간만 30분은 쓴 것 같아요.
6월 20일쯤 밤에 현장 일 마무리하고 숙소 와서 씻고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 보다가 그냥 질렀어요. 가격이 솔직히 처음엔 좀 비싸다 싶었어요. 카트리지 가격이랑 기기값 합치면 초기 비용이 적은 건 아니잖아요. 근데 담배값 생각하면... 저 하루 반 갑이면 한 달에 담배값만 6만원 넘거든요. 그냥 한 달만 써보자 하고 결제했어요.


개봉~첫 사용
6월 22일 오후 2시쯤 현장에 있는데 택배 왔다고 문자 왔어요. 저녁에 숙소 돌아와서 6시쯤 열어봤어요. 박스가 생각보다 단단하게 포장돼 있었어요. 개봉하니까 허브스틱이랑 기기 구성이 들어있는 거고, 스틱 포장이 개별로 깔끔하게 돼 있더라고요. 일단 겉으로는 그냥 담배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아 이게 국내 제조라고 되어 있는데 그건 좀 안심됐어요.
첫 모금 피워봤을 때 처음엔 좀 어색했어요. 담배랑 확실히 달라요. 뭔가 허브향인데 처음엔 낯선 느낌? 근데 이상하거나 불쾌하지는 않았어요. 연기 느낌은 비슷한데 목 넘어가는 감각이 연초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첫날은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는 채로 그냥 잤어요.
처음 피워봤을 때 어색하긴 한데 불쾌하지는 않았어요. 이게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일단 포장이 연초랑 비슷하게 생겨서 현장에서 쓰기에도 이질감이 없었어요. 제가 쓰다 보면 주변 소장님들이 "야 너 그거 전자담배야?"라고 물어볼까 봐 걱정했는데, 생긴 게 비슷해서 그냥 무난하게 쓸 수 있었어요.
1~2주차 체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요.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첫 주는 솔직히 조금 힘들었어요. 니코틴 없는 거라 흡족감이 다르거든요.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특히 밥 먹고 나서나, 커피 마실 때 이 갈증이 좀 심했어요. 첫 3~4일은 진짜 이거 잘 모르겠다 싶었어요.
첫 주는 솔직히 '이게 맞나' 싶은 구간이에요. 근데 그 구간 버티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아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얘기 하려다 깜빡했는데, 2주차 접어드는 시점에 현장 협력업체 소장님이 담배 한 대 하자고 했어요. 저 진짜 평소라면 그냥 같이 피웠을 텐데, 이때 갈라제로 스틱 꺼내서 피웠거든요. 소장님이 "그거 뭐야? 연초야?" 하시길래 "니코틴 없는 허브스틱이에요" 했더니 "그런 게 있어? 나도 한번 봐봐" 하셨어요 ㅋㅋ. 다시 본론으로 오면, 그 순간에 연초 손이 안 간 게 저한테는 좀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2주차 들어서부터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어요. 여전히 연초 생각이 전혀 안 나는 건 아니에요. 솔직히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날은 진짜 한 대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 충동이 처음보다는 조금 줄어드는 느낌?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뭔가 좀 달랐어요. 예전엔 아침에 가래 많이 끓었는데 그게 좀 덜한 것 같기도 하고. 이게 허브스틱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2주 지나니까 그 낯설었던 허브향이 이제 자연스러워졌어요
니코틴 없는 제품이라 기대치 조절은 필요해요. 마법처럼 담배 생각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장님이랑 담배 타임에 이거 꺼냈는데 연초인 줄 알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연초 손이 안 간 게 신기했음
일단 1~2주차 얘기는 여기까지고, 3주차 이후 변화랑 솔직한 결론은 파트 2에 이어서 쓸게요.
주변 반응
근데 진짜 재밌는 게 있었어요. 3주차쯤 됐나, 회사 팀장님이랑 흡연구역 같이 갔는데 제가 이거 꺼내니까 팀장님이 "그게 뭐야? 냄새가 다르네" 하시는 거예요. 설명했더니 "니코틴 없다고? 그럼 효과가 있어?" 하셔서 "저도 아직 모르겠는데 일단 담배 생각 줄이려고요" 했어요. 팀장님이 처음엔 좀 회의적으로 "그게 되겠어~" 하셨는데 2주 뒤에 본인도 하나 주문했다고 문자 보내셨어요 ㅋㅋ. 저한테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어디서 샀냐고. 제가 링크 보내드렸는데 그게 좀 뿌듯했어요.
집에서는 남편이 반응이 재밌었어요. 처음에 이거 주문한다고 했을 때 "또 뭔 거 사? 니코틴도 없으면서 피우는 게 무슨 소용이야" 했거든요. 솔직히 저도 그게 좀 걸렸어요. 근데 한 2주 지나고 나서 남편이 먼저 "요즘 담배 냄새가 좀 덜 나는 것 같기도 해" 하더라고요. 제가 "그치? 나도 피우는 횟수가 줄었어" 했더니 "그럼 이거 계속 써봐" 이러는 거예요 ㅎㅎ. 처음엔 말렸다가 나중에 인정하는 패턴이 좀 익숙해요, 저희 남편이 원래 그래요.


솔직한 단점 2가지
첫 번째 단점은 가격이에요. 솔직히 이 부분은 좀 애매해요. 일반 연초 대비 비싸다고 해야 하나 싼다고 해야 하나. 제가 원래 하루 한 갑 가까이 피웠는데 그게 한 갑에 4,500원이잖아요. 한 달로 치면 대충 13만원 넘어요. 갈라제로는 공홈에서 사면 스틱 한 개비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이게 더 나올 수도 있거든요. 단순 금액만 보면요. 근데 담배를 덜 피우게 되는 효과가 있어서 실제 지출이 줄었다는 게 포인트긴 한데... 이건 사람마다 달라요. 저처럼 담배 줄이는 목적이면 가성비 있는데 그냥 대체용으로만 쓰면 좀 부담될 수 있어요. 뭐가 됐든 첫 구매 전에 가격 구조 좀 파악하고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가격은 솔직히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어요. 담배 줄이는 목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두 번째 단점은 연기감이 처음에 좀 어색하다는 거예요. 아 이거 꼭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저는 일반 담배나 아이코스 같은 거 몇 년 피운 사람인데 처음에 이거 피웠을 때 "뭔가 다른데"라는 느낌이 딱 들었어요. 연기가 좀 가볍달까요? 담배 특유의 묵직한 느낌이 없어요. 그게 당연한 거긴 한데, 처음 1주일은 이게 적응이 좀 필요해요. "이걸로 담배 생각이 해결이 되나?" 싶은 느낌. 저는 3~4일 지나면서 익숙해졌는데 흡연량이 많은 분들은 초반에 "이게 뭐야"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주변에 한 번 써보다가 "나한테는 안 맞더라"는 분도 있었거든요. 그분은 워낙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분이긴 했는데. 어쨌든 적응 기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첫 1주일은 기존 담배랑 다른 느낌에 적응 기간이 필요해요. 이거 모르고 사면 당황할 수 있음
결론
지금 쓴 지 한 달 좀 넘었어요. 정확히는 한 5주? 처음 샀을 때 솔직히 기대 반 의심 반이었는데 지금은 일단 계속 쓰고 있어요. 담배를 완전히 끊은 건 아니에요. 그건 제 의지력 문제인 것 같고 ㅋㅋ. 근데 하루에 피우는 개비 수가 확실히 줄었어요. 예전에 한 갑 가까이 피우던 게 지금은 한 서너 개비 수준이고, 그 사이사이를 이 허브스틱으로 채우는 느낌으로 쓰고 있어요. 이게 제 패턴에는 잘 맞더라고요. 담배 완전 금연 목적보다는 줄이는 목적으로 접근하면 만족도가 올라갈 것 같아요.

완전 금연 도구로 접근하기보단 흡연량 줄이는 보조 목적으로 쓰는 게 기대치 관리에 좋아요
재구매는 이미 했어요. 사진처럼 2번째 주문 와 있는 거 확인되죠. 추천 대상을 굳이 말하자면, 담배 냄새 신경 쓰이는 분, 흡연량 좀 줄이고 싶은데 완전히 못 끊겠는 분, 니코틴 없이 손이나 입이 심심한 걸 해결하고 싶은 분한테 맞을 것 같아요. 반대로 니코틴 의존도 엄청 높아서 진짜 금연 목적으로 찾는 분들한테는 이게 해결책이 아닐 수 있어요. 그리고 처음 1주 적응기 버티기 싫은 분들도 좀 다를 수 있음. 저는 그래도 계속 쓸 예정이에요. 남편도 이제 뭐라 안 하고 ㅎㅎ.
담배 확 못 끊겠는데 줄이고 싶은 분이면 한번 써볼 만해요. 대신 1주일은 좀 버텨야 함.
<small>※ 본 후기는 개인적인 사용 경험이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금연 보조 의약품이 아닙니다.</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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